LIG 정밀기술 MAM팀 강희석 팀장
강희석 팀장은 2014년에 LIG 정밀기술에 입사해 올해로 13년차를 맞이했다. 기계설계 엔지니어로 LIG Defense&Aerospace(이하 LIG D&A)와 협업하면서 다양한 방산 기구물 설계를 했고, 지금은 금속 적층제조 양산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공정 개발, 양산 체계 구축과 운영 관리를 맡고 있다.
적층제조(AM)의 개념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기존 제조방식에 비해 어떤 장점이 있나요?
적층제조는 물체를 만들 때 소재를 깎아내는 절삭이나 성형 방식이 아니라 CAD, 3D 데이터 기반으로 재료를 한 층씩 쌓아서 원하는 형상을 만드는 제조기술입니다. 적층제조에도 여러 방식이 있지만 Metal AM 센터에서 적용한 L-PBF(Laser Powder Bed Fusion) 방식은 금속 분말을 얇게 깔고 레이저로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용융·응고시켜서 형상을 만듭니다. 다른 방식에 비해 정밀한 형상 구현이 가능하고 복잡한 내부 구조, 경량화 구조를 구현하는데 유리합니다.
그동안 방산 분야에 도입이 어려웠던 이유가 있나요?
방산 분야에서 경량화, 구조 일체화, 복잡 형상 구현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 제조방식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다만 금속 적층제조를 방산 분야에 적용하려면 단순히 출력 가능한 수준을 넘어 대량 생산이 가능해야 했습니다. 실제 부품으로 쓰려면 동일한 품질을 반복적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하고 공정 재현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국내에도 금속 적층제조 장비를 보유한 곳은 있지만, 대부분 중형급 장비가 많아 대형 부품이나 대량 양산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 LIG 정밀기술 강희석 팀장은 Metal AM Center 금속 적층제조 양산을 맡고 있다.
Metal AM Center는 어떻게 설립하게 되었습니까?
작년 LIG D&A에서 금속 적층제조 사업을 함께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고 LIG 정밀기술 전사 차원에서 사업성 검토와 투자 검토를 진행했습니다. 2025년 6월, 투자가 승인되면서 TFT 팀장을 맡아 생산 인프라 구축, 장비 도입, 공정 개발 방향 수립, 적층제조 신규 엔지니어 채용 등을 준비했습니다. 올해 3월에 생산라인을 세팅하고 공정 검증을 완료했으며 5월 14일에 Metal AM Center 개소식을 열었습니다.
Metal AM Center의 규모와 시설 현황, 장비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Metal AM Center는 총 78억 원을 투자해 건축면적 168평, 2층 규모로 구축한 금속 적층제조 양산 기반 시설입니다. 1층은 생산 운영 공간, 2층은 엔지니어링 공간으로 운영됩니다. 대형 알루미늄 부품 양산을 위한 M-Line, 공정 개발용 장비 M2 Series 5, 출력 후 잔류 분말을 제거하는 디파우더링 장비 MARS 04를 도입했습니다. 금속 적층제조에서는 출력 이후 후공정과 품질 검증도 중요하기 때문에 프린팅 장비와 후공정 장비를 함께 구축했습니다.
| 지난 5월 14일 열린 Metal AM Center 개소식에는 LIG Defense&Aerospace 신익현 대표이사도 참석했다.
금속 적층제조는 장비만 있다고 되는 기술이 아니다. 소재, 장비, 공정 조건, 후공정, 품질 검증까지 모두 연결되어야 실제 양산까지 갈 수 있다. Metal AM Center는 단순히 장비 한 대를 도입한 것이 아니라 양산을 위한 전체 체계를 갖춘 것이 핵심이다.
Metal AM Center에서 제조되는 무기체계 부품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현재 체계개발 중인 정밀유도무기 관련 핵심부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개발 완료 전 단계부터 양산 장비로 제작한 부품을 시험에 적용하고 이후 초도 양산 공정까지 연결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또한 LIG D&A와 협력해 항공 플랫폼 EO/IR 장비에 적용할 경량 구동 하우징류 부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 이후 양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공정과 품질 기반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적층제조로 생산한 무기체계 부품은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까?
기존 방식에서는 여러 부품을 각각 제작한 뒤 조립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중량이 증가하고 조립부, 체결부로 인해 구조적인 제약이 생기기도 합니다. 금속 적층제조를 적용하면 여러 부품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부분은 강하게 만들고, 불필요한 부분은 줄이는 방식으로 설계할 수 있어 경량화에 유리합니다. 기존 공정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복잡한 형상도 구현 가능해서 부품 수를 줄이고 조립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 알루미늄 부품 양산을 위한 대형 프린팅 장비 M-Line
| 금속 적층제조로 생산한 테스트용 부품
적층제조 기술 도입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입니까?
경량화와 부품 일체화를 통해 기존보다 효율적인 구조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기체계 성능 개선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가능성은 크지만 시제품 중심에 머물렀던 금속 적층제조 기술을 실제 양산 제품 공급으로 연결해 개발 기간 단축, 생산 대응력 향상, 적용 품목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LIG D&A 내부에서도 다양한 분야에 적층제조를 적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방식으로 제작이 어렵거나 경량화와 구조 일체화 효과가 큰 부품들을 중심으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운영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Metal AM Center의 가장 큰 목표는 알루미늄 부품을 안정적으로 반복 생산할 수 있는 공정 기반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후 방산 분야 핵심부품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RF 구성품이나 방열 시스템 구성품처럼 적층제조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부품군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운영 측면에서도 단순히 장비를 가동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 생산 경험을 쌓아가면서 공정 데이터와 품질 데이터를 확보해 안정적인 양산 기준을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 L-PBF(Laser Powder Bed Fusion) 방식은 금속 분말을 얇게 깔고 레이저로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용융·응고시켜 형상을 만든다.
| 금속 적층제조를 적용하면 여러 부품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할 수 있다.
강희석 팀장은 LIG 그룹 편입 이후 회사의 사업 방향과 조직 운영 체계가 명확해졌고 방산 분야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도 확대됐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번 Metal AM Center처럼 대규모 투자는 단기간에 추진하기 쉽지 않은데 투자 규모와 추진 속도가 커지고 빨라진 것을 느낀다고 했다.
“LIG 그룹 일원으로 국내 방위산업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소속감이 커졌고 회사가 더 큰 기술 과제와 생산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정을 안정화하고, 실제 적용 품목을 확대하면서 양산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LIG 정밀기술 MAM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