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다 명가 자부심을 담은 명품 장비 전력화 완료 - THE SSEN L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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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다 명가 자부심을 담은
명품 장비 전력화 완료
글.편집실 | 사진. 장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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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병탐지레이다-II는 날아오는 포탄을 탐지해 궤도를 역추적하고 적 포병 위치를 찾아서
작전통제소와 대화력전 전담 부대로 전파하는 레이다입니다.
2011년~2017년까지 체계개발을 거쳐 2018년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양산에 들어가
올해 3월 전력화를 완료했습니다. 전력화를 책임진 생산본부 직원들을 만났습니다.

대포병탐지레이다-II는 날아오는 포탄을 탐지해
궤도를 역추적하고 적 포병 위치를 찾아서
작전통제소와 대화력전 전담 부대로
전파하는 레이다입니다.
2011년~2017년까지 체계개발을 거쳐
2018년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양산에 들어가
올해 3월 전력화를 완료했습니다.
전력화를 책임진 생산본부 직원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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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병 탐지레이다-Ⅱ는 육군 군단급 작전 지역과 서북도서 전방의 적 포병 위치 정보를 탐지해 대화력전 전담부대 등에 전파하는 핵심 장비이다. 기존에 우리 군에서 운용하던 아서-K 레이다에 비해 탐지거리가 늘어나 주요 위협에 대한 상시 탐지 추적이 가능하다.

동시 표적처리 능력도 향상되어 다수의 적 사격 원점 정보를 아군 포병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적 도발 시 즉시 대응 가능하고 주파수 간섭/재밍 대응 능력 등 주파수 활용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특히 국내 최초의 '능동위상배열' 적용 레이다로 적의 탐지와 전자 공격을 어렵게 하는 전자전 방어 능력도 한층 강화됐다.

왼쪽부터 레이다 외길 인생 한민석 반장(C41STAR생산2실.지상레이다생산팀), 면배열 레이다의 신세계 홍성일 선임연구원(C4ISTAR생산기술실.레이다기술팀), 레이다도 기계로 움직인다 진성은 선임연구원(C4ISTAR생산기술실.기계기술팀)
레이다 외길 인생 한민석 반장(C41STAR생산2실.지상레이다생산팀)
면배열 레이다의 신세계 홍성일 선임연구원(C4ISTAR생산기술실.레이다기술팀)
레이다도 기계로 움직인다 진성은 선임연구원(C4ISTAR생산기술실.기계기술팀)
2018년부터 양산에 들어간 대포병탐지레이다-II가 올해 전력화를 완료했습니다. 전력화 완료까지의 여정을 되짚어 볼까요?

진성은 양산 초도 납품 이후 필드 테스트를 거쳐 소요군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반영하고 실제 성능과 신뢰성 야, 전 운용성을 검증하는 IOC(Initial Operating Capability) 전력화 평가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수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양산과정에서 기계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예비발전기용 차량을 개발해 작전 운용성을 개선했습니다.

홍성일 기능이 크게 바뀐 것은 없고 주로 유저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소요군 요구사항들을 많이 반영했습니다. 예를 들면, 탐지를 위해 빔이 발사될 때 화면에 보이도록 영역을 표시해달라, 화면에 표시되는 BIT를 세분화 해달라는 등의 요구사항이었어요. 개선할 수 있는 것들은 거의 모두 개선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웃음)

한민석 생산본부와 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등 주요 기관 관계자, 소요군이 모두 참여한 협의체가 구성됐고 연 4회 이상 실무회의를 진행하면서 개선 과제를 수립하고 진행 상황을 수시로 체크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부품 입고부터 생산, 납품에 이르기까지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노력한 덕분에 기한에 맞춰 전력화를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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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화 과정에서 각자 어떤 부분을 담당했나요? 양산하면서 직접 경험한 대포병탐지레이다-II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한민석 초도 생산물량부터 전력화 완료까지 생산 조립, 시험, 납품, 모든 과정에 다 참여했습니다. (웃음) 저는 2002년에 입사해 20년 넘게 레이다만 담당했어요. 대포병탐지레이다-II는 조립 난이도, 사용자 조작 편의성, 야전 성능까지 모든 면에서 명품 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Arthur-K는 해외 도입 제품이었지만 대포병탐지레이다-II는 국내 개발된 장비라 운용 매뉴얼부터 기술 교육까지 한글화가된 것도 장점입니다.

홍성일 저는 레이다기술팀에서 체계와 전자 기술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2011년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선형위상배열 레이다만 주로 담당했는데 대포병탐지레이다-II 양산에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능동위상배열 레이다를 접했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기술이 많아서 초기에는 적응하느라 고생했는데 많이 경험하고 배우면서 레이다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진성은 대포병탐지레이다-II 기계 분야 기술 업무를 맡아 도면 검토, 설계 변경 등을 진행했습니다. 대포병탐지레이다-II는 개발 단계에서 기계 장치 및 관련 부품의 국산화율이 높아 조달부터 유지 보수는 물론 ,후속 군수지원까지 장비 운용을 차질 없이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사용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개선 요구사항도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생산 단계에서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 주요 도입 부품인 크로스 롤러 베어링의 국산화 개발을 건의해 현재 국내 업체를 통해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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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병탐지레이다-II는 '천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환웅이 지상에 강림하기 전 환인에게 받은 천부인(칼, 거울, 방울) 중 거울에서 따왔으며 천지만물을 비추는 하늘의 거울이라는 뜻이다. 진성은 반장, 홍성일 선임연구원, 진성은 선임연구원은 지난 3월, 대포병탐지레이다-II 전력화에 기여한 공로로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세 명 모두 전력화에 참여한 많은 동료들을 대신해 대표로 받았을 뿐 생산부서 ,기술부서, 품질부서가 모두 한 마음으로 협업해서 이루어 낸 성과라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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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한민석 장비를 가지고 전국을 이동하면서 다양한 기상 및 지형 환경에서 운용시험평가를 하면서 겪었던 더위와 추위가 생각납니다. 코로나가 세계를 휩쓸던 시기와 전력화 시기가 맞물린 게 제일 큰 문제였어요. 주요 부품부터 반도체까지 자재 입고가 지연되기도 했고, 납품과 교육을 위해 부대에 출입해야 하는데 한창 심했던 시기에는 부대 출입까지 제한되는 바람에 고생을 했습니다.

홍성일 대포병탐지레이다-II를 소요군에 납품하면 보통 기술교육, 정비교육까지 해서 20~24주 정도 걸리는데 1년에 거의 한 두 달은 장기 출장을 가야 했습니다. 출장으로 인원이 자리를 비우면 남은 사람들이 다른 업무를 처리하느라 한 번 일정이 엇갈리면 오랫동안 얼굴을 못보 는 동료들도 있었어요. (웃음)

진성은 전력화가 됐다는 얘기는 전군에 배치되면서 사용자가 많아지고 그만큼 개선에 대한 요구사항도 많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웃음)
다양한 요구사항들을 생산부서, 기술부서, 품질부서가 서로 협업하면서 빠르게 대응해서 더욱 완벽한 장비가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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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병탐지레이다-II와 관련해서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홍성일 정확도 향상을 위한 SW 성능 개선, 소형 무인기 등을 탐지할 수 있는 다목적 레이다 기능 탑재등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단의 작전 운용성을 고려해 기존 장비를 소형/경량화 하는 사단급 대포병탐지레이다도 현재 개발 중인데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전력화까지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민석 MRO 쪽에 수리부속 수요 예측, 운용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최적의 수명주기 비용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PBL(Performance Based Logistics, 성과기반 군수지원) 사업이 있습니다. 그동안 유도무기 분야에서만 진출했는데 레이다 분야에서는 대포병탐지레이다-II가 진출할 수 있게 잘 준비하겠습니다.

진성은 포병 전력을 운용하는 동남아시아, 중동 쪽 해외 국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수출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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