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회사 문을 두드리던 순간부터 익숙한 얼굴이 되기까지.
2025년은 그들의 첫번째 페이지였습니다.
환영회에서 어색하게 인사를 나눴던 신입사원들은
올 한 해 어떤 시간을 지나왔을까요?
자신만의 2025년을 솔직하게 기록해 준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처음 회사 문을 두드리던 순간부터
익숙한 얼굴이 되기까지.
2025년은 그들의 첫번째 페이지였습니다.
환영회에서 어색하게 인사를 나눴던 신입사원들은
올 한 해 어떤 시간을 지나왔을까요?
자신만의 2025년을
솔직하게 기록해 준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정리 + 편집실
'위치' - 원래 경상남도에 있는 회사에 2년 3개월 다니다가 중고신입으로 LIG에 입사하게 됐는데 이제 더 이상 주말마다 가족과 여자친구를 보기 위해 4시간 반씩 걸려서 힘겹게 올라오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굉장히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주말마다 고속도로에 8시간~10시간씩 버리는 느낌이었는데 이젠 주말을 풀로 쉴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차' - 제가 올해 차를 바꿨습니다. 원래는 경차를 타다가 평소에 전기차에 관심이 많아서 전기차로 바꿨는데 너~무 만족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마음가짐' - 원래는 정말 계획형이었는데 살다 보니 모든 게 계획대로 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올해에는 너무 계획에 제 자신을 가두지 않기 위해 느슨하게 바뀐 것 같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괜찮은데, 스트레스를 살짝 받게 되는 것이 좋지 않더라고요. 계획을 꼭 지켜야 된다는 마인드를 좀 놓을 줄 알아야 되는 것 같습니다.
또, 남들과 비교하면서 더 발전하는 내가 되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 행복을 찾고 만족하고 인생에서 재미를 찾고 느끼기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팀 동기들에게 제일 많이 한 말은 "좋은데?"입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좋은데?" 하는 것 같아요. 진짜 좋기도 하고 낫 배드이기도 해도 그냥 "좋은데?"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것 같아요.
회사에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받은 자사주 10주를 59층에서 매도하고 그게 올해 어깨 부근인 걸 봤을 때입니다. 나를 가장 단단하게 만든 순간은 지금입니다. 주식 상태가 전반적으로 매우 좋지 않아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결과는 명확합니다. 기다려야 한다는 거죠. '눈도 깜짝 안한다!'
올해 만난 지 8년 된 여자친구가 원하는 직장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옆에서 회사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지켜만 봐서 마음이 아팠는데 이직에 성공해서 제가 너무 뿌듯하고 기쁘더라고요.
항상 기억에 남고 감사한 사람은 여자친구인 것 같습니다. 고생 많았어 희원아!!
2025년 고생했고 행복한 2026년 보내자!
+ 부모님도 당연히 올해가 아니더라도 평생 감사한 분들이죠. 항상 저를 믿어주시고, 제 편이 돼주셔서 부모님께도 당연히 감사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탈-계획'의 일환으로 전 회사동기들 두 명과 일본 도쿄 2박3일 여행을 비행기표, 숙소만 예약하고 그냥 갔습니다. 전 회사에서도 2년 3개월 동안 매일 함께 지내던 팀 동기들이었어요. 저는 김포에서, 동기들은 김해에서 비행기를 타고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만나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배고프다고 장어덮밥 먹고 1시간도 안 돼서 츠케멘 먹고, 항상 생맥주도 같이 시켜서 마시, 어디 가서 뭐 먹고 여기 고? 여기 고? 하면서 돌아다녔었는데 너무 재밌었습니다. 전 회사 동기들이랑 해외에서 다시 보니까 너무 반가웠고 특히나 스케줄 표나 가야 할 곳 등 계획을 안세우고 간 자유여행이라 그런지 마음이 편했던 것 같아요. 우오형, 빵빵아. 잘 지내고 다음에 또 여행 가자 끼-꼬-
고생했고, 앞으로도 잘 살아보자. 인생 뭐 별거 없어~
1. 출장을 다니는 것을 은근 즐기는 내 모습
2. 주식이 하락해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안 괜찮은 내 모습
3. 20대 후반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왜인지 모르겠는데 공허해지는 내 모습
새로고침
작년 대학원 다니던 시절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 느긋하게 집을 나섰다면, 지금은 셔틀을 놓칠 경우 지하철 인파 속에 갇혀 고생할 때가 많아서 완전 일찍 일어나거나 유연근무제를 활용해서 사람이 그나마 적은 시간대에 지하철을 타려는 전략을 짜곤 합니다.
주말에도 연구하느라 연구실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입사 후에는 주말에도 일을 하지 않아도 돼서 그 점이 처음에 좋았던 것 같아요.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조금 더 생기니 연구 활동 보다 자기계발에 시간을 더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무지가 판교연구소다 보니 팀원들이나 동기들과 '저녁은 어떤 걸 먹을까’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첫 월급을 타고 부모님께 용돈을 드렸을 때입니다. 처음엔 부담스럽다 하셨는데, 나중엔 친구분들에게 그렇게 자랑을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올해 함께 입사한 전자기전 연구소 동기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업무가 힘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 언제든 장난도 받아주고 든든하게 의지가 되어준 동기들 덕분에 회사 생활이 힘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대학원생 땐 늘 학회 출장으로만 갔던 제주도를 이번엔 온전히 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 올라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과 제주도 풍경을 바라보며 부모님과 얘기를 나눴는데, 그 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본가까지 거리가 멀어 자주 뵙지 못하는데 자주 시간을 내어 가족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계기가 된 거 같아요.
Ashley Alisha - Hopeless Romantic. 멜로디가 마음에 들고 낭만을 잃지 않게 해주는 노래라 출퇴근길에 자주 듣습니다.
회사 일 말고도 여러 일들이 많았는데, 여기까지 버텨줘서 고맙고 내년에는 더 성장하는 스스로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해 보자.
연구자로서는 꽤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회사라는 조직에서는 다시 1학년이 된 기분입니다. 내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다는 걸 인정하니, 배우는 모든 것이 새롭고 재밌습니다.
운동과 퇴근 후 자기계발도 잘 챙기는 갓생을 살고 싶습니다. 갓생!
2025년은 저에게 있어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한 해였습니다. 그중 작년과 달라진 점 3가지는 회사, 직무, 집입니다. 저는 넥스원이 첫 직장이 아니고, 약 1년 반정도 타 기업에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작년 11월에 채용연계형 인턴으로 입사해 신규 입사의 기회를 얻었고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올해 1월부터 넥스원에서 근무 중입니다.
직무의 변화도 있었습니다. 이전 직장에서는 엔지니어로 근무했는데 업무를 수행하면서 구매 직무에 관심이 생겼고, 직무 전환의 준비를 하여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구매담당자로서 새로운 업무를 배워 나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집인데요, 올해 4월부터 본가에서 떠나 인생 첫 자취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스스로 생활을 관리하며 자유를 누리는 동시에 책임감도 크게 늘었습니다.
오늘 몇 퇴? ('오늘 몇 시에 퇴근할 거야?’라는 뜻으로 동기끼리 자주 썼던 것 같습니다.)
인턴 생활을 했던 시간이 가장 저를 단단하게 만든 경험이었습니다. 넥스원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이 아주 높지 않은데, 한정된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동기들과 경쟁보다는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도왔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협력했습니다. 그 결과 운도 따라 주어, 인턴 동기와 함께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역경을 극복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으며, 그때의 끈기와 팀워크는 지금도 저의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감사한 사람은 바로 부모님, 회사의 팀 선배님들, 그리고 동기들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인턴 생활을 시작한 순간부터 새 직장에 입사할 때까지 변함없는 격려와 응원을 아낌없이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어려운 시기도 버틸 수 있었습니다.
올해 저는 소속이 한 번 바뀌었습니다. 상반기에는 개발구매 2팀에, 하반기 조직 개편 때는 신사업개발구매팀으로 이동했는데, 두 팀 모두 훌륭한 선배님들께서 친절히 업무를 알려 주시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 덕분에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턴, 연수원 동기들과는 서로를 버팀목으로 삼으며 힘든 순간엔 의지하고, 기쁜 일은 함께 축하하는 동료애를 경험했습니다. 이 모든 사람들의 따뜻한 지원 덕분에 올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으며, 이외에도 주위에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25년 최고의 여행지는 일본 삿포로입니다. 여름 휴가 때 방문했는데, 여러 가지 기억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수프 카레를 먹은 일입니다. 저는 카레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수프 카레는 카레보다는 국밥에 가까운 매력이 있었습니다. 특히 브로콜리가 진짜 맛있어서 꼭 2개 추가해 드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많은 것이 바뀐 2025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했다고 해주고 싶습니다.
선배들, 동료들에게 많은 웃음을 주는 저의 모습을 알게 됐습니다. 회사 내에서 친근한 캐릭터가 된 것 같아서 나름(?) 만족 중입니다.
나의 2025년 가장 큰 이벤트는 LIG넥스원 입사인 것 같아 사원증 사진으로 선정했습니다.
내년에 저에게 바라는 한가지 키워드는 성장입니다. 올 한 해는 많은 변화에 적응했다면 내년에는 적응기를 지나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